블루스의 왕, B.B. 킹|루실과 함께한 기타 전설의 삶과 음악

B.B. 킹은 블루스의 전설로 불리는 미국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그의 기타 '루실'과 함께한 음악 인생, 대표곡, 영향력, 후대 아티스트들에게 남긴 유산에 대해 소개합니다.

B.B. 킹 
– 루실과 함께한 블루스의 제왕

B.B. 킹은 블루스를 대중음악의 중심으로 이끌어낸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였습니다. 그의 본명은 라이리 빈튼 킹(Riley B. King)이었으며, 1925년 9월 16일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났습니다.

'B.B.'라는 이름의 유래

그는 초기에 라디오 방송국 DJ로 활동하며 "Beale Street Blues Boy"라는 애칭을 얻었고, 이 이름이 줄어들어 B.B. King이 되었습니다. 그가 방송하던 지역은 블루스의 본산인 멤피스였습니다.

기타 '루실(Lucille)'과의 이야기

B.B. 킹은 항상 자신의 기타에 '루실(Lucille)'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는 1949년의 일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공연장에서 난 화재는 두 남자가 한 여성, 루실을 두고 싸우다 발생한 일이었으며, 이를 교훈 삼아 자신의 기타에 그 이름을 붙이고 무모한 행동은 하지 말자는 의미로 남겼습니다.
루실은 깁슨사에서 제작한 여러 모델에 영향을 주었으며, 그의 기타 톤은 깁슨 ES-335 또는 커스텀 모델에서 비롯된 따뜻하고 매끄러운 사운드로 유명했습니다.

대표곡과 명반

B.B. 킹은 수많은 명곡을 남겼으며, 특히 아래의 곡들은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힙니다.
The Thrill Is Gone
B.B. 킹의 대표곡으로, 오케스트레이션과 함께한 블루스 발라드입니다. 감정 표현과 기타 톤이 정점에 도달한 명곡이었습니다.

 
Every Day I Have the Blues
오랜 세월 공연에서 빠지지 않았던 레퍼토리입니다.

Sweet Little Angel, Rock Me Baby, Lucille 등도 널리 사랑받은 트랙이었습니다.
 그는 1969년 발표한 앨범 "Completely Well"을 통해 록 팬층에게도 널리 알려졌으며, 이후 에릭 클랩튼, 유투(U2), 보비 블루 블랜드, 스티비 레이 본 등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와 협업하였습니다.

 

블루스를 세계로 확장시킨 인물

B.B. 킹은 블루스를 미국 남부의 뒷골목에서 글로벌 무대 위로 끌어올린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연주는 단순한 스케일을 넘어 감정과 리듬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교과서가 되었습니다.

후대 아티스트에게 끼친 영향

에릭 클랩튼은 그를 "블루스의 아버지"라고 표현했습니다. 지미 헨드릭스, 게리 무어, 존 메이어, 조 보나마사 등은 모두 B.B. 킹의 프레이징과 벤딩을 직접적인 영향으로 언급하였습니다. 그의 연주 스타일은 빠른 속도보다 톤과 뉘앙스, 사운드 컨트롤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수상 및 업적

그래미 어워드 총 15회 수상
198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 입성
미국 대통령 자유 훈장 수훈 (2006년)
 
B.B. 킹은 2015년 5월 14일,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기타 소리와 노래는 여전히 수많은 블루스 팬들의 마음 속에 살아 있습니다. B.B. 킹은 블루스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기타 한 대로 삶의 서사를 풀어낸 연주자였습니다. 그의 음악은 인간의 본질적인 슬픔, 기쁨, 갈망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의 루실이 울리던 순간들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귀에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